불편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

아이작

어릴 적 친구가 정말로 여기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. 말 그대로, 눈앞에, 살 있는 모습으로. 린이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. 그래서인지 이제는 눈을 뗄 수가 없다. 잠깐이라도 시선을 돌리면 연기처럼 사라져버릴 것만 같아서.

다시는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. 가장 친한 친구 없이 사는 법을 익히는 건 정말 지옥 같았다.

그래, 린은 여자애다. 그리고 나보다 어리다. 그래도 어렸을 때, 나는 린에게 무슨 얘기든 다 털어놓을 수 있었다. 그때는 린이 나보다 키가 더 컸고, 나는 철없는 강아지처럼 린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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